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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보가 뉴스다]코로나 검사 중 ‘뚝’…식도로 넘어간 면봉

2021-12-07 28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로 만드는, '제보가 뉴스다' 입니다.<br><br>최근 소아·청소년 확진자가 늘면서 어린 아이들에 대한 코로나 검사 수도 늘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검체를 채취하는 면봉이 아이의 코 속으로 들어가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. <br> <br>남영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정모 씨의 5살 아들이 하남시의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건 지난 1일. <br> <br>그런데 코에서 검체를 채취할 때 아이의 고개가 움직였고, 이 사이에 의료진이 쥐고 있던 면봉이 부러져콧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. <br> <br>[정모 씨 / 피해 아동 엄마] <br>"(면봉이) 부러지면서 손잡이는 떨어지고 나머지는 콧속에 있는 상황이었는데, 아이는 너무 고통스러워하고 심지어 피까지 옷에 떨어지는 정도였거든요." <br> <br>하지만 검체 채취 현장에서는 응급 대처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보건소에 상주하는 소아과 전문의를 찾아갔을 때에는 면봉이 코를 통과해 보이지 않은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[정모 씨 / 피해 아동 엄마] <br>"(보건소 전문의도) 면봉이 안 보인다 하시고 가만히 계셨어요. 저희가 아이를 들쳐 안고 병원으로 갔거든요."<br> <br>대학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고 초음파 검사도 했지만 면봉의 위치를 찾을 순 없었습니다. <br> <br>다행히 면봉은 사흘 뒤에 대변과 함께 배출됐지만, 가족들에겐 초조하고 불안한 시간이었습니다. <br> <br>[정모 씨 / 피해 아동 엄마] <br>"아이는 고통스러워 울고 있고, 피는 떨어지고, 면봉은 콧속에 들어가 있고. 고통의 시간이 너무 길었던 것 같아요. <br>(면봉이) 기니까 잘 나올 수 있을까, 몸속에선 괜찮을까, 부러지는 과정에서 식도에 상처가 나지 않았을까."<br><br>하남시 측은 "당시 면봉이 이미 소화기로 넘어가 인위적으로 꺼내기보단 배변으로 배출하는 게 낫다"고 판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전문가들은 면봉이 소화기관에 구멍을 내는 등 합병증 가능성을 지적합니다. <br> <br>[정모 씨 / 피해 아동 엄마] <br>"다시는 코로나 검사하지 않을 것 같아요. 검사받는 게 이렇게 무서우면 누가 아이를 검사시키겠어요." <br> <br>하남시 측은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의 경우 자세를 고정시키고 검사하도록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임채언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남영주 기자 dragonball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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